찬물 이시림 다양한 원인과 치료법은?
찬물 마실 때 이가 시리시나요?
앞니든 어금니든 “이가 시려!”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이가 시린 건 치아 안쪽에 있는 ‘상아질(덴틴)’이 밖으로 드러나서 그래요.
이가 시린 이유는 뭘까요?
우선 치아 구조를 한 번 봐볼까요?
치아 바깥층은 '법랑질(에나멜)'이에요.
반투명하고 단단하죠.
바로 아래가 '상아질(덴틴)'인데, 노란빛을 띠고 미세한 관이 촘촘하게 나 있어요.
이 관을 '상아세관'이라고 하는데, 치아 가장 안쪽에 신경과 혈관이 있는 '치수'까지 이어져 있죠.
법랑질(에나멜)이 손상되어 덴틴이 노출된 상태에서 찬물, 찬 공기, 단 음식이 닿거나 칫솔이 스치면 상아세관 안의 액체가 움직여요.
이 움직임에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죠.
그래서 "시리다!" 하는 거예요.
결국 이시림을 잡으려면 드러난 상아질을 덮거나 상아세관을 막아줘야 해요.
찬물 이시림 원인은 무엇일까요?
1. 치경부 마모증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목 부분이 패인 상태를 흔히 치경부 마모증이라고 해요.
칫솔을 세게 누른 채 좌우로 크게 문지르는 습관은 이 부위의 손상을 키울 수 있어요.
특히 잇몸이 내려가 드러난 치아 뿌리는 법랑질로 덮인 부분보다 쉽게 닳아요.
패인 부위에서 상아질이 노출되면 찬물을 마실 때뿐 아니라 칫솔이 스칠 때도 시릴 수 있죠.
다만 치아 목 부분이 패였다고 모두 양치질 때문은 아니에요.
산성 음식에 의한 손상, 씹는 힘이 치아 목 부분에 집중되는 것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어요.
2. 치아 마모 및 부식
치경부 마모가 잇몸 가까운 부위의 문제라면, 앞니 끝이나 어금니의 씹는 면이 닳아서 생기는 시림도 있어요.
이갈이로 위아래 치아가 반복해서 마찰하면 법랑질이 닳고, 그 아래 상아질이 드러날 수 있어요.
이를 악무는 습관도 치아에 과도한 힘을 주어 손상 위험을 높이고요.
산에 의한 손상도 살펴봐야 해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처럼 산성인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위산이 입안까지 반복해서 올라오면 치아 표면이 녹아 손실될 수 있어요.
이렇게 약해진 표면에 마찰이 더해지면 치아가 더 쉽게 닳을 수 있어요.
3. 치아 균열(치아크랙)
얼음을 깨물거나 단단한 음식을 반복해서 씹는 습관, 이갈이, 외부 충격 등으로 치아에 금이 갈 수 있어요.
균열이 있는 치아는 씹는 힘을 받을 때 금이 간 부분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신경을 자극하죠.
그래서 찬물에 시리면서 음식을 씹거나 물었던 힘을 뺄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해요.
4. 충치
치태 속 세균은 음식의 당분을 이용해 산을 만들어요.
이 산이 치아의 무기질을 빠져나가게 하면서 충치가 진행돼요.
처음 에나멜(법랑질)에만 생긴 충치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어요.
에나멜(법랑질)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충치가 상아질까지 진행하면 찬물이나 단 음식에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더 깊어져 치아 속 신경과 혈관이 있는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음식을 먹지 않아도 아프거나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남을 수 있어요.
5. 치주질환 (잇몸병)
구강 위생이 불량하면 치아와 잇몸 경계에 치태가 쌓여요.
이 치태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며칠 안에 굳기 시작해 치석이 되죠.
치태와 치석 속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면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과 잇몸뼈가 손상돼요.
그러면서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가 드러나죠.
치아 뿌리는 법랑질 대신 백악질이라는 조직으로 덮여 있어요.
백악질은 치아 목 부분에서 매우 얇아 쉽게 닳거나 떨어져 나가요.
그러면 아래의 상아질이 노출되어 차가운 자극에 민감해질 수 있죠.
6. 오래된 보철물
예전에 치료한 레진이나 인레이가 일부 깨지거나 떨어지면 덮여 있던 치아가 노출될 수 있어요.
또 크라운과 치아가 만나는 경계에 틈이 생기거나 충치가 다시 생겨 시릴 수도 있고요.
이시림 자연치유가 될까요?
이시림이 저절로 줄어드는 경우는 있지만, 썩거나 닳거나 깨져 없어진 치아가 원래 모양으로 다시 자라는 것은 아니에요.
한 번 닳아 없어진 에나멜은 피부처럼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치아가 손상된 상태에서도 시림이 줄어드는 이유는 뭘까요?
치아에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안쪽의 신경을 보호하는 방어 작용이 있기 때문이에요.
먼저 상아질에 있는 미세한 관, 즉 상아세관 안에 칼슘과 인산으로 이루어진 무기질 결정이 쌓이면서 관이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어요.
관이 좁아지면 찬물이 닿아도 관 안의 액체가 움직이는 양이 줄어들어요. 그만큼 신경에 전달되는 자극이 줄어 시림이 덜해질 수 있죠.
이처럼 시림이 줄어들 수는 있어도 겉에서 패인 부분이 다시 채워지거나 금이 간 부분이 붙은 것은 아니에요.
시린이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 치경부 마모 → 레진 또는 GI(글래스 아이오노머)로 패인 부위 충전하거나 미니쉬로 치아 복구
- 충치 → 충치 제거 후 인레이, 미니쉬, 크라운
- 치아균열 → 미니쉬, 크라운
- 치아 마모 (씹는 면) → 미니쉬로 치아 복구
*치아마모 및 크랙치아 미니쉬 전후 변화 / 치료횟수 2회
*치료 결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초반에는 약간의 이물감이 느껴지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치주질환 → 스케일링·치주치료 먼저 핑크미니쉬로 치아복구
- 오래된 보철물 → 보철물 교체
- 이갈이·이 악물기 → 스플린트(교합장치)로 힘 분산
집에서 이시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 시린이 전용 치약 쓰기 (상아세관 막거나 과민 반응을 줄이는 성분 포함된 제품)
- 올바르게 양치하기 (칫솔 45도, 잇몸→치아 방향으로 부드럽게, 좌우 문지르지 않기)
- 이갈이·이 악물기 같은 악습관 줄이기
- 정기 검진·스케일링 받기
마무리하며
이가 시린 건 ‘치아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뜻이에요.
방치하면 손상이 깊어져 신경치료, 발치까지 갈 수 있어요.
찬물 먹을 때마다 “아, 시려!” 하신다면 원인을 정확히 찾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세요.